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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돌아오게 되어서 면목없네요^^;;

 

저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18년 10월에 수술한 이후로 다행히 부작용이 없었고, 넘어지거나 어디 부딪히는 큰 사고도 없이

 

연애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가 이제 운명의 짝을 만나서>.<

 

드디어 결혼합니다.

 

 

 

 

제가 그 동안 느꼈던 부분들을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적어볼게요.

 

 

Q. 수술한 것을 후회하는지?

 

A. 절대로. 정말정말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가끔 대학교 1학년 때 바로 수술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할 정도이다. 발랑까졌지만 스스로 자신감이 넘쳐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망상을 한다. 

 

 

Q. 주위에 수술사실을 밝히고 다니나?

 

A. 굳이 밝히지 않는다. 수술을 고민할 때는 친한 친구 A와, 직장동료언니 B, 그리고 사촌 C에게만 이 고민을 털어놓았고 지금까지 내 수술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그들밖에 없다. 그리고 주위에서 가슴에 대한 고민을 내게 털어놓을 때도 굳이 수술해~ 수술하면 인생 달라져~~ 이렇게 권유하진 않는다. 사촌 C가 한 번 나에게 볼륨에 대한 고민을 말하긴 했는데 나는 정말 하고 싶은지, 수술해서의 장단점을 최대한 말해주긴 했었다. 내 말을 듣고 수술하지는 않았다.

 

 

Q. 주위에서 수술한 것을 눈치채지 않는지?

 

A. 놀랍게도 모른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입는 편인데, 원래 뽕브라ㅠ를 찼기 때문에 원래 가슴이 있는 줄 알았다. 어머니조차 몰라본다....그저 살이 좀 많이 찐 것 같다며(상체가 커져서 어쩔 수 없음) 살 좀 빼라고 잔소리를 들었다.

 

 

Q. 남자친구의 반응은 어떤지?

 

A. 매우 좋아한다. 수술 전, 촉감이 인공적이라 남자들이 많이 싫어한다는 댓글들을 읽고 조금 망설이긴 했다. 근데 결국 내 만족이 더 클거라고 생각해서 수술을 결심했고, 가슴촉감때문에 헤어질 사람이면 안만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는 가끔 짭이라고 놀리긴 하지만(...) 진짜 자연같다며 가끔씩 놀란다.

 

 

Q. 실제로 촉감이 많이 개선되었나?

 

A. 내가 느끼기론 그렇다. 6개월 차에 확연히 좋아졌고, 1년 차에 진짜 내 가슴같다고 느꼈으며 1년 9개월차인 지금은 위화감없이 생활한다. 물론 만질 때 자연가슴처럼 확 쥐어짤 순 없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만지면 밥공기 눕힌 것처럼 보형물이 둔탁하게 만져진다. 하지만 서서 만질 때나 엎드린 상태에서 만지면 몹시 기분이 좋다.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받아서 업데이트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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