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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수술에 대해 조사를 해보다가


생각보다 가슴수술에 대한 오해가


깊은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가슴보형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니다.
















가슴수술에 대해서 괴담처럼 떠도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슴보형물은 언젠가 터진다"




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슴보형물은 10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떠돌게 된 것 자체가 가슴수술의 역사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 및 우리나라에서는 가슴확대수술을 위한 보형물로


2007년까지


멸균생리식염수 보형물을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이미 실리콘 보형물도 나와있는 상태였지만


아무래도 신체 안에 집어넣는 재료다보니


1992년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금지 처분이 내려진 이후


식약처 허가와 FDA승인이 나지 않아


실리콘 보형물은 불법으로 시술되는 상황이었지요.









출처: http://www.breastimplantadvice.com/dow-corning/

(당시 액상실리콘 백이 파열될 경우 실리콘이 새어나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크게 대두되었고,

실리콘 백으로 수술한 분들이 대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해 1995년, 미국의 최대 실리콘 제조회사인 다우코닝 社가 파산하게 됩니다.)






생리식염수 보형물은 일명 식염수 백이라고 해서


백 안에 식염수를 채워넣은 보형물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출처: https://www.baroneplasticsurgery.com/breast-surgery/breast-implants/types-of-breast-implants


(생리식염수 백을 이용한 수술은 먼저 빈 실리콘 백을 가슴방에 넣은 후 

식염수를 주사해서 백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배꼽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합니다.)






식염수 백의 장점은


최소절개로 빈 백을 삽입한 후 물을 주입하는 방식 덕분에


 흉터가 작으면서도 거의 남지 않고,




주입하는 물도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0.9%농도의 소금물로 이루어져있어


혹시나 백이 터진다고 해도 안전하다는 것(몸에 자연스럽게 흡수됨)이에요.






하지만 


외부에서 물을 주입하는 방식의 수술이기 때문에


긴 시간에 걸쳐 식염수 백에 들어있는 물이


조금씩 새어나가거나


안에서 터져버리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a : 식염수 백은 실리콘 젤에 비해서 감촉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해요.

 

또한 겉에서 보았을 때 주름이 접히는 현상(일명 리플링)도 나타나기도 해서 


성형외과에서는 오랫동안


실리콘 젤이 다시 승인되기를 염원해왔습니다.





2007년


미국 및 우리나라에서 다시


실리콘 젤, 즉 코헤시브 젤이


조건부 승인허가를 받으면서

(수술후 3년후부터 2년에 1회씩 정기적인 유방MRI검사 시행을 권고)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는


누수걱정이 없고 감촉이 훌륭한 실리콘 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처음 액상 실리콘 백의 유해성에서 벗어난 


4세대 코헤시브 젤이 개발되면서


이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실리콘 보형물이


보편적인 수술방식이 되었습니다. 

















(실리콘 젤을 이용해서 수술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가슴보형물 폭사?설이나


10년주기 교체?설은


생리식염수 백으로 수술한 경우


조금씩 물이 새어나감으로 인해


결국은 백을 교체하거나 제거하는 재수술을


해야했던 시절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슴보형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계속해서 가슴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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