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2주차 후기
이틀 뒤면
제가 가슴수술을 받은 지
세 달째가 되어요.
그 동안 구형구축이 오는 건 아닌지
조그만 변화에도
걱정하고 맘졸이면서
예방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답니다.
이 기록은 저처럼
혼자 가슴수술을 고민하고
가슴수술 후에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통증은
통증을 1에서 10까지 나누고(1이 최소/10이 최대)
1 2 3 4 5 6 7 8 9 10
4부터 진통제가 필요한 정도(안먹고 참을 수도 있어요)라고 봤어요
※ 참고로 저에게 심한 생리통의 통증이
6~7입니다.
(6 : 약을 먹고 회사를 조퇴해야 할 정도
7: 배를 잡고 뒹굴거리며 온몸에 식은 땀, 고통을 호소)
수술 2주차~
1. 가능/불가능한 부분
제 경우엔 2주차에 회사 연수 차 제주도를 갈 일이 생겨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회사 동료분들과 같이 지내야 하는데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 있을까?
라는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부딪친 난관은
캐리어를 기내 선반에 올리고 내리는 일이었어요.
불가능 : 7Kg 이상의 캐리어를 기내 선반에 올리기
(내리기는 조심스럽게 가능)
결국 승무원 분들에게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 캐리어를 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능 : 소리내서 웃기, 어깨 위로 손뻗기, 티셔츠 갈아입기
(부자연스럽지만 조심조심스럽게 가능)
티셔츠 빨리-쉽게 벗는 꿀팁.gif
위에 나온 것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티셔츠를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마음껏 확 벗어던지는 것은 불가능해요. 어깨 위로 손을 올리면 가슴근육이 쫙 땡깁니다)
2. 통증 : 추운 날씨에 노출될 경우, 밑가슴 통증,
몸을 아래로 숙이는 경우
가슴 속부터 시리는 느낌(통증2~3정도)이 있었습니다.
수술 후기 중에서 많은 분들이
가슴시림을 느꼈다고 하는데
저 역시 바람이 그렇게까지 차지 않았는데도
속에서부터 찬 느낌과 이질감을 느꼈어요.
단, 3개월째가 되는 지금은 더 추운 날씨에도 그 때처럼
시리지 않아요~
밑가슴 통증(수술흉터 부위)이 계속 있지만
점차 나아집니다.
누가 예리한 바늘? 칼로 수술흉터를
찌르는 듯한 고통이 짧고 강하게 이따금씩 있는데
통증정도는 3~4정도이고 약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어서
참았습니다.
그 외에도
몸을 아래로 숙이는 경우
가슴 팽만감을 심하게 느끼기는 했지만
아프다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통증정도1).
3. 사후관리 : 레이저 관리
수술 후 1개월까지는 주말마다 병원을 방문합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어요)
구형구축 가능성이나 수술 경과를 짧게 체크하기 위해서에요.
제가 수술받은 병원에서 첫 사후관리로
레이저로 가슴조직을 풀어주는 관리를 받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 다음 날 가슴 감촉이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4. 촉감(기대 노노)
단단합니다ㅠㅠ
밑 살이 늘어나야 하는 것도 있고
윗밴드를 하고 있어서
가슴살이 팽팽해요.
개인적으로는 농구공과 배구공 사이의 팽팽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슴수술 2주차 후기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계속해서 가슴수술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