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 시 준비물(가슴수술당일 필요한 것)
가슴수술 당일 가져가야 할 준비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간단합니다.
수술에 들어갈 때는 화장을 안 한 쌩얼이어야 하고,
수술 직후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몸이 되므로
될 수 있는 한 아주 가볍게 가는 것이
팁Tip이라면 팁이겠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담아가면 아픈 몸으로 챙기는게 더 곤혹스러울거에요)
※ 여기선 1박 입원을 하는 것을 가정으로 말씀드린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가져가면 좋은 것들*
1. 버블 클렌징 폼
수술 전 쌩얼이라고 하지만
보통 성형외과는 시내에 있기 때문에
외출 전 가볍게 기초화장(에센스, 로션)과 썬크림을 바르게 됩니다.
병원에서 비누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내가 쓰던 걸 쓰는게 안심도 되고,
저녁에 기름낀 얼굴을 고양이 손으로 살살 세안해주려면
자기가 쓰는 클렌징 폼을 챙겨가주는게 좋아요:)
아! 그리고 양치도구는 당연히 챙겨야겠죠?
2. 수면안대
자기 방이 아닌 낯선 곳에서
그것도 수술을 한 상태로 잠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진통제나 무통주사를 맞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예민한 상태가 돼서 저같은 경우에는 살짝 잠자는게 불편했어요.
입원실 안이 생각보다 밝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챙길 수 있다면 수면안대를 챙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근데 너무 브래지어 같은 걸 갖고 계시면 동생이 놀라요...)
(출처: 고파스)
3. 가벼운 옷차림(여분의 옷, NONO)
여분의 옷으로 속옷조차(팬티, 브라) 가지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위생팬티로 갈아입고, 그대로 퇴원하게 되니까요.
짐은 정말 최소한!으로 가져가는게 짱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가는 복장 그대로 돌아오면 됩니다.
제가 가장 모범스러운 복장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출처: 검색해서 우연히 발견한 쇼핑몰http://m.mustit.co.kr/product/product_detail/3405027)
통 넓은 바지와 자크를 올릴 수 있는 츄리닝이 최고입니다.
그렇다고 면티를 못입는 건 아니니까 면티를 가져가셔도 상관은 없으나...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하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팔을 많이 안쓰는 편한 옷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네, 이게 다에요.
다음은 제가 생각한, 굳이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됐던 것을 나열해볼게요.
*안 가져가도 좋을 것들*
1. 쿠션이나 베개
가슴성형을 하는 병원들 대부분이 리클라이너 침대를 가지고 있어서
(혹시 모르니 리클라이너 침대인지 꼭 한 번 물어보세요...전 이게 정말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쿠션이나 베개를 가져갔을 때 오히려 처치곤란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여분의 베개가 있으니
필요하다면 더 요청하세요.
2. 플라스틱 컵과 빨대
깨어났을 때 뭔가 마실 것을 생각해서 거즈나 마른 수건,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준비했던 저는
수술 후 깨어나서 되게 뻘쭘했답니다.
일단, 가져온 걸 챙길 정신이 도저히 들지 않아요.
뺑뺑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멀미같은 느낌에 휩쓸리면서
겨우 3시간을 보내면
간호사분이 물이 담긴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챙겨주십니다.
그 정도는 챙겨주세요ㅠㅠ
3. 여분의 속옷
일단 브라는 전혀 착용불가고
팬티역시 당일 갈아입기 어렵습니다.
수술 직전 입었던 위생팬티 그대로 집으로 가시고
정 찝찝하시면 갈아입기 편한 위생팬티를 하나만 더 달라고
간호사분께 부탁하는게 빠릅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그대로 갈걸?ㅋㅋ)
여기까지가 가슴수술 시 준비물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제 경우에는 정말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수건을 가져올 필요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왕이면 수술받는 병원에서
한 번 더 물어보시고
챙김받을 수 있는 건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가슴수술 시 준비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계속해서 가슴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